Lycosa 사용기

Views 2499 Votes 0 2009.01.04 10:37:28
라이코사를 아는 동생에게 받아내서 며칠 사용해본 소감을

몇글자 끄적여 보겠습니다

저는 원래 타란튤라를 사용하는 중이었으며

노트북을 오랫동안 사용한 적이 있어 펜타그래프 방식의 키감에

많이 익숙하고, 특유의 찰진 맛에 호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용에 들어가기 앞서 타란튤라와 비교해 볼때 라이코사에 대한 저의 느낌은

"타란튤라만 못하다" 입니다.

물론 라이코사가 좋지 못하다는 말이 아니라

타란튤라가 더 좋은 평가를 할 만 하다는 얘기입니다.


디자인 부분에서는 두 키보드 모두 훌륭합니다.

사진으로 봤을 땐 라이코사의 디자인이 훨씬 좋을것이라고

많은 분들이 생각하실거라 믿습니다만

실제로 타란튤라와 라이코사를 놓고 보면 둘다 디자인 부분에서는

호각을 다툽니다.

한마디로... 타란튤라는 사진빨이 좋지 못하고

라이코사는 사진빨을 잘받는 편이라고 생각하시면 될듯 합니다.

뭐... 각자의 매력이 있죠


두 키보드의 키 방식은 서로 다릅니다.

타란튤라의 경우 세미 멤브레인 방식이고 라이코사는 펜타그래프 방식입니다.

그런데 제가 어떻게 방식이 다른 두 키보드를 비교하고 타란튤라의 손을 들어줬는지는

아주 근소한 차이였으며, 세부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1. 키감
 - 타란튤라 : 세미 멤브레인 방식으로서 멤브레인 방식의 장점을 극대화해 비교적 적은 힘으로도
                       정확한 타이핑이 가능하며, 이로 인해 자연스럽고 편안한 사용이 가능하다. 사이드에 작은 핫키들의 경우
                       딸깍이는 버튼방식으로 상당한 힘으로 누르는 것이 필요하나 사용율이 적은 관계로 큰 영향은 없다.

 - 라이코사 : 펜타그래프 방식 특유의 찰진 맛이 노트북이나 기타 다른 펜타그래프 키보드 보다는 덜한 느낌
                       이는 개인적인 손맛에 의한 판단이므로 객관적이지는 못하지만 노트북과 라이코사를 같이 사용하는
                       사람들의 경우 동일한 판단을 내릴 것으로 생각한다.


2. 안티고스팅
 - 타란튤라 : 10개의 키 동시지원이라는 괴물같은 스펙을 가지고 있다

 - 라이코사 : 안티고스팅은 커녕 4~5개를 같이 누르면 인식이 안된다 -_-; 부분 지원인 듯 하다... 
                      게임용 키보드라는 꼬리표가 무색해지는 순간


3. 키캡
 - 타란튤라 : 무개념 프린팅으로 한일주일 빡세게 사용한다면 지워져 가는 키캡의 정체성을 체험할 수 있다.

 - 라이코사 : 무개념 코팅으로 한일주일 빡세게 사용한다면 넓어져 가는 키캡의 백라이트를 체험할 수 있다.


4. 디자인
 - 타란튤라 : 이 키보드는 비싸다는 것을 눈으로 전달해준다.

 - 라이코사 : 세계최강 간지라는 것을 눈으로 전달해준다.


5, 유지 / 관리
 - 타란튤라 : 키 사이로 고양이털이 무진장 들어가지만 플라스틱 키캡이라 관리가 수월하다.

 - 라이코사 : 키 사이로 고양이털이 무진장 들어가고 우레탄 키캡이 얼룩 짱아치로 변한다.


6. 실용성
 - 타란튤라 : 일단 과하다. 갖출건 다갖췄으며, 집에서만 사용하기엔 이만한게 없다.
                      그러나 들고다니게 될 경우 달라진다. 멤브레인이라고 믿기지 않는 거대한 크기에
                      이에 상응하는 육중한 무게가 들고나갈 맘을 싹달아나게 한다.

 - 라이코사 : 타란튤라를 사용하다 라이코사를 쓰면 뭔가 기능이 2% 부족하다.
                       그러나 들고다니게 될 경우 비교적 가벼운 무게와 일반적인 크기이다.


7. 야간 무조명 사용
 - 타란튤라 : 배틀라이트 없어도 모니터 불빛으로 충분히 멀쩡하게 사용 가능하고 한달만 끼고 써도
                       어두워서 오타낼 일 전혀 없다. 하지만 처음 사용한다면 뿌시고 싶을 것이다.

 - 라이코사 : 백라이트가 낮이면 밝아서 안보이고 밤이면 모니터 불빛때문에 안보인다.
                       생일축하 촛불끄기처럼 일부러 끄지 않으면 있으나 마나하다. 즉 간지 생색내기용


대략........이렇습니다 ㅎㅎ

저의 판단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부분은 바로 키보드의 생명이자 기본적인 판단요소인 키감이었고

이 부분이 타란튤라가 더 우수했습니다.

개인마다 취향이 다르겠지만 저는 두 방식 모두 좋아하기 때문에 최대한 객관적으로 판단하려고 했습니다.

라이코사가 정발된지 얼마 되지 않아 사용기 게시판에 관련 글이 없어

이렇게 사용기를 올립니다.

라이코사가 후지다는 뜻은 결코 아니며!!!
 
타란튤라가 딱 2만원 더 비싼 값을 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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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25]달무지개

2009.01.04 11:30:34

넓어져가는 키캡의 백라이트... ㄷㄷㄷ

[Level:3]명새

2009.01.04 20:08:48

라이코사 지를까하는데 걱정이넹 킁 ㅡ,.ㅡ

[Level:9]Nightshde

2009.01.06 11:06:57

제가 전에 라이코사 지르면서 레이저코리아 1:1 문의로 키탑 코팅에 대해서 물어봤었는데요...
그당시에 현재 잘 지워지지 않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방안이 마련될 경우 이미 사용중이던 유져에게도
같은 AS가 적용될 것이다...라는 답변을 받았었습니다...
어쨌거나 저쨌거나...방법이 나와야 AS를 해주든 말든 하겠다는건지...애매모호...~~
걍 그렇다구요...~~ㅋ

[Level:10]축제얌

2009.01.06 23:15:42

그래도 전 지를껍니다. 라이코사 미러 스페셜에디션 ㅋㅋ

[Level:3]명새

2009.01.07 10:02:19

라이코사게이밍키보드랑, 미러스페셜이디션이랑 차이가있나여?? 기능면에서?

[Level:13]Lucyper

2009.01.06 23:55:56

아..ㅋㅋ

보고 좀 재미잇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풉 하는 부분도 많았습니다 ㅋㅋ)

타란툴라도 역시 들고 다니긴 힘들죠 ㄱ-;

[Level:2]이보게

2009.01.07 12:44:15

우레탄 벗겨짐 as된다고 하더군요~
참고하세요~^^

[Level:3]망고

2009.02.03 09:28:57

얼마전 라케 A/S 받으러 센터방문하면서 라이코사 실물을 보게되었는데 이쁘더군요~
키감도 좋구~ 멤브레인과 펜타그래프의 중간정도?(펜타보다 깊이 눌리고 멤브레인보다 얕게 눌리는 신기한 느낌)

우레탄 벗겨짐 A/S에 대해 문의해 봤더니 벗겨짐 정도가 심해지면(미관상 좋지못하면) A/S(1:1교환) 해준다고 하더군요
미관상이라 딱히 어떤기준이 적용되는지는;;

미러에디션도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라는데 정확한 일정은 아직이랍니다~

[Level:6]RedNoah

2009.06.15 00:05:38

미러에디션 나오면 이제 우레탄 벗겨짐은 걱정없으니...
아무리봐도 라이코사 뽀대 굿~
profile

[Level:33]clavis

2009.06.28 16:56:52

라이코사...키가 노트북보단 깊숙히 들어 가는거같지만.. 만원짜리 멤브레인키보드보다 키감이 딸린다고 생각(제생각;)
글고 우레탄이라서 땀흘리면 자꾸 손에 끈적끈적달라붙는 느낌 ~_~;
솔직히 받아보니 사진으로볼땐 우왕ㅋ 굳ㅋ 였는대 실제로보니 좀 초라해보임;;
타란툴라를 살껄 그랫내여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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